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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 Maria(달의 바다)

Chapter 1: Prologue

Chapter Text

 

“정말 다음 단계를 진행해도 괜찮겠어요? 그녀는 이미 다른 헌터들보다 몇 번이나 더 많이 강화 단계를 거쳤어요. 잘못하다간 그녀의 신체가 버틸 수 없을지도 몰라요.”

“아니, 이대로 진행한다. 내가 본 게 틀리지 않다면, 그녀는 여기서 한두 단계를 더 진행한다 해도 버틸 거야… 도전을 해보는 수밖에.”

“잘못되면 책임지기라도 할 거야? 당신 팀원이니까 당신 관할이라 해도, 이 헌터를 잃는 건 어비셜 헌터스 전체에 큰 손실이 될 수 있어.”

“내가 책임진다. 넌… 그냥 이 녀석의 무기나 완벽하게 만들어 줄 생각 해.”

“흥, 내 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그럼 이대로 진행한다. 시작 5초 전…”

 

범상치 않은 옷을 입은 세 명의 앞에는 은은한 푸른빛이 감도는 캡슐이 놓여 있었다.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보이지 않게 불투명한 유리로 이루어진 캡슐은, 구조는 간단했으나 조작 시스템은 복잡해 보인다. 부드러운 겉면에 표시되는 전자화면은 캡슐 안 실험체에게 가해질 압력과 생물학적 변이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었다…

 

능숙하게 조작 시스템을 만지던 날카로운 외모의 단발머리 여성은 ‘프로세스 시작’ 버튼을 망설임 없이 눌렀다.

 

“혹시 그녀가 이번 단계를 버틴다면, 다음 단계도 진행하실 생각인가요?”

“그래야지. 한계치에 가까울 정도까지, 가능하다면. 이 녀석을 위해서도, 우리를 위해서도.”

“되려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어.”

“그렇게 놔두진 않을 거다.”

“어째서 장담할 수 있죠? 이런 건 너무 특이한 케이스에요.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어요.”

“장담해야만 해.”

“뭐?”

“…에기르를 위한 일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