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Text:
"리우, 나 고백할 게 있어."
제프가 대뜸 리우에게 말했다.
"그래? 뭔데?"
"나... 사실 게이야."
리우는 처음에는 좀 놀랐지만, 이내 오늘이 4월 1일, 즉 만우절이란 것이 기억났다.
그는 달력을 봐서 알고 있었다. 이날 아침에 달력을 보니, 3월이었던 달력을 누군가 넘겨놨다.
제프가 넘겼을 테니, 그 역시 오늘이 만우절인 걸 알고 있을 것이다.
"그거 만우절 장난이지?"
"아니, 진짜야."
"흠... 그래?"
리우는 그렇게 대답하곤, 자신은 어떤 장난을 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제프의 말에는 더 이상 신경쓰지 않았다. 그 말이 장난인지 사실인지는 리우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제프가 게이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는 리우의 소중한 형제였다.
하지만 고민도 잠시, 리우는 이내 제프가 아직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왜 그래? 뭔가 할 말이 남았어?"
"응."
"뭔데?"
제프는 머뭇거리다 대답했다.
"사실... 너에게 형제애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었어."
"응? 그게 무슨 얘기야?" 리우가 되물었다.
"나, 너에게 연애 감정을 느끼고 있어."
"뭐?"
리우는 이번엔 많이 당황했지만, 곧 다시금 오늘이 만우절이란 걸 떠올렸다.
"그거 만우절 장난이지?"
"아니, 진짜야."
제프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리우에게 서서히 다가가기 시작했다.
"난 진심인데, 장난으로 치부하다니, 너무하네..."
리우 앞에 다가간 제프는, 그의 뺨에 손을 올렸다.
"리우... 넌 나를 어떻게 생각해?"
이제 두 사람은 매우 가까워져서, 서로의 숨결이 느껴질 정도였다. 둘은 서로를 마주보고, 눈을 맞추고 있었다―마치 키스라도 할 것처럼.
리우는 이젠 진심으로 혼란스러웠고, 어떻게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그는 눈을 피하며 말했다.
"그, 글쎄... 난...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아..."
그 후 다시 제프를 보며 물었다.
"...진짜 진심이야?"
"아니, 장난 맞아." 제프가 손을 내리며 대답했다.
"..."
리우는 말없이 제프를 노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