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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이 한차례 소란을 겪었다. 윙글러와 디터스도르프가 결혼 서약을 맺었다고. 졸부로 체면을 세우려는 근본없는 집안과 비록 귀족의 귀감이긴 해도 저주로 인해 맥을 못 추는 집안. 신분으로만 따지면 결코 맺어질 일 없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그리 안 어울리지도 않았다. 빈의 ‘일반적 시민’들은 그렇게 떠들었다.
클라라가 아버지가 있는 방의 문을 부술 듯이 열고 들이닥쳤다. 세상에나, 바깥을 돌아다닐 수가 있어야지.
“세상에, 아버지! 대체 무얼 빌미로 협박을 한 거예요?”
“클라라 윙글러! 입을 열자마자 하는 소리가 모욕이더냐! 너의 정신머리를 디터스도르프가 알지 못해야 하는데.”
“그래요! 그거! 대체 뭘 했길래 온동네가 제 뒤에서 수군대고 결혼얘기까지 나오는데요? 믿을 수가 없군요!”
아무것도 못하고 불화가 심화될 기미가 보이자 앨버트가 나섰다.
“클라라. 먼저 내 말을 들어봐.”
“오빠, 오빠도 이전에 친분같은 건 없었잖아. 접점이라고는 이졸데 양과 나의 친분밖에 없었는데 게눈 감추듯 그렇게 서약을 했다고?”
“아니야, 내가 아니야. 결혼의 당사야는 너야.”
“얼렁뚱땅 결혼하는 거야 흔한 일이니까 말 얹을 수 없다곤 해도… 뭐라고? 내가 테오필 씨랑?”
“클라라 너랑 이졸데 양을 말하는 거야.”
뭐라고?
…뭐라고?
클라라는 충격으로 1분 가까이 말을 하지 못했다.
“이제야 알겠다. 드디어 늙어서 노망이라도 나신 것 같네요. 아니면 내가 꿈을 꾸거나… 아, 스멜링 솔트를 쓰면 깨어날지도 모르겠네.”
“정신 차려라. 곧 디터스도르프 양이 올 거니까.”
“아니 정말 미쳤어요? 윙글러도 디터스도르프도 평판과 위신이 떨어질 거라고요.”
“그 미치광이 집안이 떨어질 위신이 어딨느냐! 떨어질 거면 윙글러가 더했지!”
“뭐라고요, 당신…”
클라라가 눈이 돌아 따발총마냥 폭언을 퍼부으려던 찰나, 문 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곧 사용인이 문을 열어줬다. 그리고 이 소동의 주인공, 이졸데 폰 디터스도르프가 들어와 내부를 한번 훑어봤다.
“무언가 문제가 있으셨나요? 문 틈으로 목소리가 들리던데…”
“그럴 리가요! 다 이졸데 양을 어떻게 반길지 떠들다가 너무 신나서 소리가 커졌네요.”
클라라가 손바닥 뒤집듯 이졸데를 반겼다. 집안에서 틱틱거리기 일쑤인 클라라가 낯빛을 바꾸어 이졸데를 반기자 가족 모두가 떨떠름하거나 놀란 얼굴을 했다. 이졸데는 이 분위기가 결혼 얘기 때문임을 알았으나 굳이 클라라의 미소를 무너뜨리고 싶지 않아 침묵했다.
“자, 우리 한동안 만나질 못했죠. 이야기도 많이 쌓였을 텐데 단둘이 잠깐 나갔다 올까요?”
“무슨 말을…”
“아버지도 좋다고 하시네요.”
“너!”
“이졸데는 클라라 어깨 너머로 가족들을 힐끔 쳐다보다가 그저 클라라를 보며 웃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클라라는 바로 이졸데를 이끌고 마당으로 뛰쳐나왔다.
“이졸데 양.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 누가 당신을 협박했나요?”
테오필이라든가, 그 능구렁이 칼… 아니지, 칼 씨가 이런 일까지 벌일 쓰레기 중 쓰레기까진 아니지… 클라라가 중얼거리다가 퍼뜩 이졸데를 보았다. 이졸데는 웃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요, 선생님. 전부 제 의지로 제안한 거랍니다.”
“제안… 이라니요?”
“많이 당황스러웠죠. 죄송해요. 상의하고 정했어야 하는데… 하지만 선생님께서 이전에 말씀하셨죠. 간절한 소원은 참지 않아도 된다고.”
“네에?”
클라라의 영민한 머리가 팽팽 돌았다. 하지만… 하지만 그렇다면 마치, 당신이 저와 결혼하고 싶었다는 것처럼…
“저는 정말로, 진심으로 오래전부터 당신을 사랑해왔어요. 당신과 자고 깨면서 일생을 함께하고 싶어요. 선생님과 저의 행복이 일치하길 원해요. …저와 결혼해주시겠어요?”
“네…”
클라라가 미끄러지듯 대답했다. 말이 쏟아지는대로 시시각각 벌개졌다. 그걸 바라보는 이졸데의 시선이 사랑스럽다는 듯 보여서 더더욱 참을 수가 없었다.
클라라는 이순간 왜 자신이 이졸데의 청혼을 받아들였는지 알 수 없었다. 끌려가듯 가족에게 돌아가 결혼하겠단 이졸데 옆에 트로피처럼 서있었다.
결혼은 외부인은 들이지 않고 양측 가족만 불러 진행되었다. 주례 없이 서로 선언하며 결혼식이 성사되었고, 키스를 하는 순간마저 이졸데 양을 과연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 하고 긴가민가 했다.
그러자 모두가 박수를 보냈다. 체면을 차리듯 떨떠름하게 느릿느릿 치는 클라라의 아버지마저도 포함해서. 당연히 이 자리에 칼은 오지 못했다. ‘가족’만이 자리했어야 하니까.
결혼식이 끝나고 식사 자리를 함께하는데 테오필이 이졸데를 놀렸다. 여자를 좋아하는 건 나와 똑같구나 하고. 하지만 이졸데는 동의하지 않았다.
“저는 여자면 다 좋은 게 아니에요. 선생님이 아니라면 결혼도 연애도, 심지어 손잡기도 싫답니다.”
클라라의 동생 엘리자베스의 턱이 떨어졌다. 뒤늦게 가렸지만 가리지 않아도 이 자리 모두가 똑같은 감정이었다. 클라라가 뭘 했길래 이졸데가 이렇게 되었을까? 유부녀의 창문을 넘나든다는 추문이 돌던 게 정말 여자 킬러였기 때문이었을까?
클라라는 쥐구멍에 숨고 싶어졌다. 이래서는 뒤에서 수군거리는 작자들 말대로 순진한 귀족 아가씨를 꼬셔서 뭐라도 한 상황이 되는 게 아닌가.
그리고 클라라는 깨달았다. 만약 일이 잘 풀려 노후까지 함께한다고 해도 자신은 이 고민에 평생 매여 살아가겠구나. 그리고 이것들은 이졸데 양에게는 삶과도 같은 것이었구나.
아니나 다를까. 클라라는 첫날밤도 잘 치러놓고도 그 고민을 계속했다.
구경거리처럼 디터스도르프 저택을 서성거리는 시정잡배를 내쫓으려고 저택 정문 근처, 사실 저택 곳곳에 거울을 비치하면서도 그 생각을 떨치질 못했다. 그리고 이 멍청이들은 거울에 당해 눈이 잠시동안 멀어버릴 걸 알면서도 왜 매번 오는 걸까. 이졸데 양이 온순해서 받아치질 않으니 얕보는 것이겠지.
어딜, 오기만 해봐라. 엉덩이를 걷어차주마. 내가 아무리 클라라 폰 디터스도르프가 되었다 해도 미혼일 때 성격이 어디간 줄 알고?
그렇게 클라라는 이졸데에게 결투를 금지당했다. 디터스도르프 저택에 얼쩡거리는 어중이떠중이들에게 7번째로 결투를 신청한 참에 일어난 일이었다. 클라라가 미안하다면서 애교를 부려도 결코 허락해주지 않았다.
사실 이졸데에게는 결혼 전이나 후나 다를 바가 없었다. 뒤에서 주절거리는 주제가 저주나 영매가 아니라 결혼으로 변했을 뿐, 자신을 욕하는 건 다름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선생님이 그 모든 모욕을 듣고도 아무런 타격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오히려 결혼 전보다 자주 웃으셨다. 이졸데의 진심어린 사랑이 분명 클라라에게 닿았다는 방증이었다.
그렇다면 이졸데는? 당연히 훨씬 많이 웃었다. 뒤에서 하는 말로 이제는 아무 일도 없는데 실실 웃으니 정말로 미쳤다는 소문이 추가되었다.
사실 이졸데는 클라라의 사랑을… 바라지 않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이정도로 만족할 줄 알았다. 적어도 아껴주시는 것만큼은 진심이었으니 숨막히는 삶을 약간이나마 기쁨으로 여길 수 있었다.
결혼이라는 평생가는 서약임에도 사랑 없이 결혼하는 부부는 많다. 서로를 아끼고 잘 대하는 것은 권장사항이다. 그리고 클라라는 언제나 자신을 아껴주었다. 결혼해도 그것은 바뀌지 않았다. 비록 클라라는 이 세상 모두에게 조금씩 사랑을 나눠주겠지만 아내라는 이름으로 받는 사랑만큼은 차지하고 싶었다.
이졸데는 클라라가 일하러 나간 사이 저택을 둘러보며 감상에 빠졌다. 청혼한 그 사연에 대해서 말이다.
결혼에 대해 논하러 만나기 전, 이졸데는 며칠간 클라라와 만나지 못했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심한 발작에 회복이 걸렸기 때문이었다. 그동안과는 무언가 달랐고, 죽음이 지척까지 다가와 유령들이 환영의 박수를 보내며 지척에서 웃음소리를 내었다. 저항도 없이 인적없는 곳에서 바닥에 누워 죽어가던 중에 단지 공허만이 이졸데와 함께했다.
미련따위는 없었다… 미련, 미련같은 건…
그러나 그 순간에 클라라의 얼굴이 떠오르자 이졸데는 단번에 삶으로 돌아왔다. 갈고리가 배에 꽂혀 그대로 끌려 올라온 느낌이었다. 분명 온몸이 차갑게 식었을 텐데 다시 심장이 뛰어 헐레벌떡 몸을 데웠다.
심각한 그리움에 사로잡혔다. 클라라 윙글러, 나의 선생님. 지금 당장 보고 싶었지만 가히 일주일 정도는 말도 못할 정도로 탈력감에 누워있었다. 겨우 회복해서야 윙글러 댁에 서신을 보낼 수 있었다.
클라라가 이 사실을 알았다간 기절할 것이니 숨겼지만, 이졸데는 분명 이 경험에 감사한다. 만약 없었다면 아내가 되지 못했을 테니까.
요즘 시대는 좀 나아졌다곤 하나, 자신이나 선생님이나 곧 스물을 앞둔 나이였다. 시기를 놓쳤다면 순식간에 청혼서가 날아와 아무하고나 결혼했을 것이 뻔했다. 그리고 아이를 낳은 다음에는 집에 갇혀 나와 같은 고통을 겪을 아이를 키우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똑같이 남편을 죽였을지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정말 행복했다. 이전의 괴로웠던 삶은 지금의 행복을 그냥 주기에 아까웠던 신의 심술이었다.
이졸데가 잠을 자다가 악몽을 꾸면 안아서 토닥이며 달래주고, 유령이 괴롭히려 든다면 바로 거울로 내쫓아줬다. 모든 것이 나아진 생활이었다. 영매의 힘이 없는 다른 사람들이 사는 삶이 바로 이런 것일까.
그런 삶을 되찾아준 클라라는 분명 이졸데의 재산이든, 몸이든 전부 가져도 될 자격이 있었다. 테오필의 몫은 그림도구와 군것질값, 그리고 어느정도의 사치비용만 있었으면 되었으니. 언젠가는 건방지게 선생님께 관심을 가지려 하길래 크게 분노하였더니 유령이 몰려와 방이 온통 뒤집어진 뒤로는 입도 열지 않게 되었다.
그런 테오필이 여자와 함께 들락날락하는 걸 함께 목격한 날, 클라라는 가볍게 말을 얹었다. 참 예쁜 아가씨라고. 그러다가 이졸데에게 물었다. 이졸데도 좀 더 외모가 빼어난 사람과 결혼하고 싶지는 않았나요? 그 말을 듣는 이졸데는 정말로 뜻밖이라는 반응이었다. 그리고 사근사근 웃으며 말했다.
“보는 순간 긍정적인 감정이 든다는 게 아름다움의 기준이라면, 당신이 제게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선생님.”
클라라는 무척이나 놀라더니 이내 웃으며 이졸데에게 입맞춤했다. 분명 결혼이라는 걸 생각쯤은 해본 적은 있었다. 하지만 환자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결혼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인식만 커져갔다. 한때 그랬다. 지금은 달랐다. 결혼이든 무엇이든, 하는 사람 나름이구나. 이토록 행복한 것도 처음인 것 같다. 분명 이 모든 것은 이졸데가 준 것이다. 그러니…
“이졸데. 전 옷이 충분해요. 매번마다 선물해줄 필요는 없어요.”
“…그렇지만…”
“선물해주는 옷마다 옷감이 좋아서 몇년은 계속 입어도 되겠는걸요.”
“돈 걱정은 안 하셔도 되는 걸 아시잖아요.”
“돈 문제가 아니라…”
클라라가 머리를 짚게 되는 부분은 이것이었다. 이졸데는 귀족집안의 자제였고, 지금도 오페라를 통해서 거금을 벌어들였다. 씀씀이가 큰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클라라가 상상도 못할 정도의 액수가 오고 갔겠지. 장부도 아마… 봤다면 기겁했을 것이다. 감히 봤다가는 이전처럼 이졸데를 대할 수 없을 것 같아 고개를 젓고 물러섰었지.
지금 건네주는 옷마저도 색상이 얼마나 화려한지. 겉감도 안감도 모두 보라색이라니! 아무리 자수성가한 윙글러라고 해도 이런 옷을 밥먹듯이 갈아치운다면 다시 길바닥 생활로 돌아갈 게 뻔했다. 이졸데가 좀 물가를 모르는 건가?
이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이졸데의 의도는 아주 명백했다. 뒤에서 말하는 사람들을 입다물게 하려면 비싼 것 중에서 제일로 비싼 것을 먹이고 입혀서 보여줘야 한다. 사실 이졸데가 벌어서 쓸 곳이라곤 생필품과 하인들 급료, 그리고 테오필 용돈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아내가 생겼으니 씀씀이가 터지고 만 것이었다. 어차피 자식도 없을 텐데 재산을 남겨놓아봤자 저보다 약간 오래살 테오필에게 돌아갈 텐데, 살아있을 적에 다 털어버리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음, 제가 일찍 죽어도 나의 클라라가 오래 먹고 살 수 있게 보석이나 금괴는 챙겨놓는 게 좋을까.
잠깐만, 인간과 마도학자는 엄연히 다른 법인데… 정말 마도학자끼리인데 여자끼리 자식을 만드는 마도술이 없을까?
“이졸데? 무슨 생각하세요?”
“아니에요. 혼자 생각할 게 좀 있어서… 얼추 정리가 되면 말씀드릴게요.”
이졸데는 조금 더 알아보고 의논해볼 생각을 했다.
“그나저나 정말 입어보지 않으실 건가요? 이미 만들어진 옷인걸요.”
“아… 이번까지만 받고, 다음부터는 부디 빈도를 줄여줬으면 해요. 제가 디터스도르프의 금고를 다 털어가는 기분이에요.”
“…? 자신의 가문의 금고를 여는 건 턴다고 말하지 않는답니다.”
“저도 알아요.”
끙. 이졸데와 말하고 있자면 말문이 막힐 때가 가끔 있다. 클라라는 얌전히 옷을 갈아입었다. 사실 중산층인 클라라는 평생 혼자 갈아입기 편한 옷만 입었기에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으나 이졸데가 결혼 초기에 도움을 주러 들어왔었다. 자신이 필요 없단 사실을 알고도 방을 나가지 않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겨 그대로 갈아입었었다. 그러나 돌아본 끝에 그 얼굴이 약간의 즐거움을 나타낸다는 걸 깨닫고는 클라라는 가끔씩 이졸데 앞에서 갈아입고는 했다. 이졸데가 즐거워한다는 걸 깨닫고는 더욱 부끄러워졌다는 게 수수께끼였다.
클라라를 멋지게 차려입히고 거리를 거닐면 기분이 좋다. 이전에 말했던 것처럼 클라라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사람이니까. 클라라와 이졸데는 팔짱을 끼고 빈의 거리를 걸었다.
당사자들은 알까. 빈에서 이만한 이목을 끌면서도 행복해보이는 부부는 없다는 것을. 행복은 평범한 것에서 오며, 그 조건을 죄다 벗어났으면서 이만큼 행복하니 그동안의 낮잡아보는 시선과 달리 신기한 것을 보는 눈이 늘어났다.
무엇보다, 보기에 좋았다. 예쁜 얼굴이었지만 분명 음울함을 숨기지 못했던 사람과 주변을 돕는다면서도 악에 받친 기색이었던 사람이 유해졌다. 사람들이 점점 불편한 기색으로 목을 가다듬었어도 차차 말을 얹지 않게 된 것이었다. 사람이라는 것은 선하기만 하지 않은 것처럼 악하기만 하진 않아서, 마냥 행복하고 기뻐하는 사람들을 욕하는 것도 한계에 다다르기 마련이다.
두 사람은 차차 가라앉는 여론을 피부로 느끼며 오래도록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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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를요?”
“마도학자끼리는 동성끼리도 아이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 일찍 들어올게요.”
“…!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