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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브라이언을 본다.

Summary:

모두가 브라이언을 본다. 정말로 모두가

Notes:

영어 번역도 해놨습니당

Chapter 1: 키스 리처즈

Chapter Text

브라이언 존스는 죽었다. 분명히 죽었다.

……
그렇다면 저건 뭐지?

브라이언 존스. 스물일곱에 사고로 죽은, 불행한 예술가.
원래도 그리 좋은 분위기는 아니었다지만, 그가 죽은 이후로 밴드에는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았다. 멤버들 모두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고, 그의 해고를 반대했던 믹과 빌은 요즘 들어 말수가 부쩍 줄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최근 나에게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이건 나 혼자 해결해야 할 일이다.
브라이언의 환각이 보인다.
그가 내게 다가오고 있다.
처음에는 멀리서 희미한 형상만 보였다. 다음 날에는 복도 끝에 그림자처럼 서 있었고, 이제는 얼굴까지 보인다.
믹과 함께 그의 공연을 보았던 그날의 모습이었다. 아직 롤링스톤즈도, 그 무엇도 시작되기 전의 말끔하고 아름다웠던 브라이언.

처음에는 단순히 헤로인의 부작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약을 끊어 보았지만 그는 사라지지 않았다. 아예 정신을 흐려 놓으면 나아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더 많은 약을 써 보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도 소용없었다.
죽어서 나에게 복수하러 온 걸까?
아니면 그저 남기고 싶은 말이 있는 걸까.
어느 쪽이든, 그가 가까워질수록 견디기 힘들었다.

브라이언. 브라이언. 브라이언.
작곡.
작곡해야 한다.
노래를 써야 한다.
롤링스톤즈를 지켜 내야 한다.
끝내서는 안 된다.
그것만이 그를 죽인 내가 책임을 다하고, 빚을 갚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